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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에 팔렸다더니…동탄 역세권 아파트, 한 달 만에

입력 2025-11-08 18:05   수정 2025-11-08 20:49


수도권에선 ‘10·15 부동산대책’ 규제에서 제외된 경기 구리, 오산, 동탄(화성) 등 지역의 풍선효과가 점점 커지고 있다. 청약시장에선 김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지난 3일 기준) 구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52%를 기록했다. 한 주 전(0.18%)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구리는 서울과 바로 맞붙어 있는 데다 8호선과 경의중앙선이 다녀 강남이나 용산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묶인 데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리역 역세권인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2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10·15 대책’ 직후만 하더라도 구리와 더불어 남양주의 풍선효과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남부 벨트가 더 큰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의 아파트값은 0.26% 급등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역 역세권인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2층 물건의 실거래가는 지난달 15억원에서 이달 16억3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뛰었다.

오산과 광주도 각 0.1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훈풍이 불고 있다. 풍선효과가 점점 서울 서쪽으로 부풀어 오르는 현상도 눈에 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5%로 확대된 게 대표적이다. 검단과 청라 등 신도시가 있는 서구(0.09%)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의 경우 10·15 대책 이후 3주간 11건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김포의 경우 청약 열기가 뜨겁다. 규제 이후 분양한 ‘김포풍무역세B5블록호반써밋’(7.3대 1), ‘풍무역푸르지오더마크’(17.4대 1) 모두 1순위 청약에서 흥행을 거뒀다. 규제지역에선 중도금·잔금 대출 한도가 줄고, 세대주만 청약을 할 수 있는 등 규제가 강화됐다. 이런 규제에서 자유로운 만큼 청약자가 김포에 몰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 북부 지역엔 아직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 고양과 파주 집값은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파주메디컬시티에서 공급된 ‘운정아이파크시티’도 청약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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