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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공생지능'은 생각의 대전환"…대학총장·기업인도 열공

입력 2025-11-07 17:31   수정 2025-11-08 01:50


“흔히 집단지성이란 표현을 자주 쓰는데 ‘공생지능’은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느낌입니다. 인공지능(AI)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모두가 함께 살아간다는 인상을 줍니다. 이번 글로벌인재포럼 주제가 학생들에게 생각의 전환점을 마련해준 것 같습니다.”(김진영 화성의과대 총장)

지난 5~6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5’는 ‘열공’ 분위기로 뜨거웠다. 대학 교수부터 스타트업 대표, 유모차를 끌고 나온 직장인까지 태블릿PC와 노트북을 꺼내 강연 내용을 메모했다. 이틀간 열린 24개 세션에서 청중이 던진 질문만 365개였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AI를 잘 활용하는 걸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며 “시의적절한 주제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역대 최다 청중 참가
올해 2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이틀간 615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오프라인 참가자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짐 하게만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발표 때는 560개 좌석이 가득 찼다. 앉지 못한 청중 100여 명은 복도에 다닥다닥 붙어 강연을 들었다. 영상으로 강연을 볼 수 있는 옆 강당 공간의 300석도 금세 가득 찼다. 스나베 의장은 이날 “글로벌인재포럼이 20년간 개최됐다는 데 놀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AI의 수많은 이점에도 아직 우리 사회는 교통, 식품, 보건의료 분야 가치사슬을 재창조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번 글로벌인재포럼은) AI 리더십을 과감하게 논의하고 미래를 위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탐구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앞자리에 앉아 스나베 의장 강연을 놓칠세라 수첩에 메모하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 유 총장은 “지금까지 들은 AI 관련 강연 중 가장 내용이 좋았다”며 “과거에는 계획 수립과 전략, 시행 방식까지 모두 정해주는 리더가 전형이었다면 개인이 AI를 하나씩 갖춘 지금은 창의성을 끌어낼 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가장 주목받은 세션은 ‘한류 전도사’로 불리는 샘 리처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의 발표였다. 그는 “한국은 강한 공동체 정신으로 사회 통합을 이룰 능력을 갖췄다”며 “이런 공생 구조가 미래 AI 시장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션이 끝난 뒤 리처즈 교수에게 기념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청중이 줄을 잇기도 했다.
◇몽골에서도 방문
이번 행사는 22개국에서 온 외국인도 참가해 주목받았다. 대기업 인적관리(HR)팀에서 근무 중인 마티나 바르가 씨(29)는 “이번 포럼을 위해 헝가리에서 왔다”며 “우리 회사도 최근 일상 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세계적 전문가들이 AI에 어떤 통찰을 지녔는지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몽골국립인적자원기구(MHRI)는 40여 개 기업의 HR 담당자 약 70명과 함께 포럼을 찾았다. 몽골 최대 국영 통신기업 텔레콤몽골의 오트겅후 롭상수렌 매니저는 “65만 명에 달하는 회사 근로자를 하나로 엮으려면 AI가 필수”라며 “다른 글로벌 기업처럼 몽골에서도 조만간 HR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엔 어린 학생도 눈에 띄었다. 사하나 씨(47)는 아들 박정우 군(12) 손을 잡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사씨는 “지금은 아이들의 시대이자 AI와 공생하는 시대”라며 “미래 인재가 되려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왔다”고 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글로벌인재포럼 20주년을 축하하는 방명록이 걸렸다. 한 외국인 참가자는 “20년간 사람과 지식을 연결해온 글로벌인재포럼의 성과를 축하한다”고 적었다. 글로벌인재포럼은 2006년 1회 행사 이후 ‘교육복지’(2012년·7회) ‘다양성’(2015년·10회) ‘AI’(2020년·15회) 등 글로벌 인적자원 분야 핵심 트렌드를 주제로 다뤘다.

안시욱/원종환/최해련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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