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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통한 'AI인재 상향 평준화' 이루려면

입력 2025-11-07 17:29   수정 2025-11-08 01:48


“호기심을 가지고 인공지능(AI)에 문제 해결을 요구할 수 있는 인재가 살아남을 겁니다.”(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

AI 발달로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런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교육 현장은 정답 중심 평가와 주입식 학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5~6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5’에 모인 세계적 석학과 각계 전문가들은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모두가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상향 평준화가 실현된다”고 입을 모았다. AI 자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AI를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사회적 격차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에 모두가 함께 성장하려면 교육 현장의 변화가 필요하다. 정답을 가르치는 교육에서 벗어나 인간만의 비판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은 지식 수입 국가로서 다른 문명에서 해결한 것을 받아와 살았을 뿐 실제 문제를 해결해본 결과로 살지 않았다”며 “이 영향으로 우리 교육은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키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년 한 해에만 10조원 넘는 예산을 AI 인프라 확충과 반도체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부 역시 2030년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AI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학교급별 AI 교육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AI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AI 융복합 전공을 확대해 첨단 분야 정원을 늘려 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AI 교육 인프라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교육 방식이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AI로 인한 사회적 격차는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인프라와 제도적 지원 위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교육 콘텐츠’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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