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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255지수가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으로 50,000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를 주도하는 건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다. 이들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7일 ETF체크에 따르면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은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4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 상승률(27.5%)보다 약 15%포인트 높았다. 6개월 수익률은 60%에 달한다.
이 ETF는 최근 일본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인 어드반테스트(투자 비중 13.5%)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어드반테스트는 TSMC, SK하이닉스 등 ‘엔비디아 공급망’ 업체에 반도체용 검사 장비를 독점에 가깝게 공급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며 분기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고 있다.
그 밖에 레이저테크(11.1%), 도쿄일렉트론(9.23%), 디스코(8.15%),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7.16%), 글로벌X재팬 세미컨덕터 ETF(4.76%) 등 일본 대표 반도체 관련주를 편입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웨이퍼 제조 장비부터, 패키징·검사 장비, 유통업체까지 전 공정에 걸쳐 고르게 분포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AI 반도체 설비투자가 늘어날수록 반도체 제조 장비 수요 역시 증가해 반도체 장비 수출 1위 국가인 일본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일본 반도체주의 중장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사나에노믹스’의 중심이 AI·반도체 분야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반도체산업을 ‘경제 안보’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전략 산업의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6일 “일본 정부가 이를 위해 이달 하순 10조엔(약 94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외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 반도체 ETF는 ‘PLUS 일본반도체소부장’ ‘마이다스 일본테크액티브’ 등이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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