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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감원 22년만에 최대…'AI 거품론' 속 고용쇼크 덮쳤다

입력 2025-11-07 18:02   수정 2025-11-08 02:2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기업의 감원 규모가 10월 기준 2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진 가운데 고용 쇼크까지 겹치면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여파로 6일(현지시간) 다우, S&P500,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고용컨설팅업체인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의 감원 규모가 지난달 15만307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5만4064명) 대비 183% 급증한 수치다.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후 최대다. 앤디 챌린저 CG&C 최고수익책임자는 AI 도입,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 약화 등을 배경으로 거론하며 “해고된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빠르게 구하는 게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노동시장을 더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정부 공식 고용지표 발표가 한 달 넘게 지연된 상황에서 나왔다. 마이클 그린 심플리파이자산운용 최고전략가는 “CG&C 보고서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고, 노동시장이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지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앞서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도 지난달 24일 기준 구인공고지수가 101.9(2020년 2월=100 기준)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 빅테크는 이미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아마존은 최근 AI 도입 확대로 본사 인력 1만40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7월 9000명을 감축하겠다고 했고, 메타는 AI 연구 조직인 슈퍼인텔리전스랩스에서 약 600명을 줄이기로 했다. AI 도입이 고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버블을 향한 경고도 이어졌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AI가) 실제로 입증되는 데까지는 아직 갈 길이 꽤 남았다”며 “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비디아, 팰런티어, AMD 등 AI 관련주는 대부분 급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69%로, 전날 62%보다 높아졌다.

뉴욕=박신영 특파원/임다연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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