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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기 엑티브온 대표 “안전과 지속가능성으로 세계 설득할 것”

입력 2025-11-07 09:25  

이 기사는 11월 07일 09: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엑티브온은 ‘안전’으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화장품 소재에서 석유화학 성분 의존도를 줄이고 자연 유래 공정으로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표준을 바꾸겠습니다.”

조윤기 엑티브온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엑티브온은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클린 뷰티’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해외 거점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라벤 대체 원료로 급성장
2009년 설립된 엑티브온은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의 상품에 기능성, 방부 소재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작년 올리브영 베스트셀러 10개 화장품 전부에 엑티브온 소재가 포함됐을 정도다. 엑티브온은 창업 이후 15년간 한 번의 적자도 없이 성장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383억원, 3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3%, 1477% 늘었다.

회사의 출발점은 조 대표가 몸담았던 연구실이었다.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피부 노화와 염증 매커니즘을 파고들었다. 이후 의대 박사과정을 거치며 연구를 고도화했다.

파라벤 유해성 논란이 확산하던 2010년대 초반 조 대표는 ‘효능은 유지하면서 유해성을 낮춘 방부 소재’ 개발에 매달렸다. 그 결과물이 엑티브온의 첫 히트작이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형 고객사에 대체 원료를 공급하며 ‘안전한 소재’로 이름을 알렸다.

성장을 거듭하던 엑티브온은 2013년 경기 안성에 자체 생산시설을 세워 위탁생산 의존을 끊었다. 이후 항균·방부 플랫폼과 피부 기능성 원료를 양축으로 삼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조 대표는 “엑티브온의 경쟁력은 안전성 뿐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클린 혁신 소재’에 있다”며 “미생물·식물 유래 공정을 통해 유해 화학물질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티브온의 전체 임직원 60명 중 40%가 연구인력이다. 세계화장품학회(IFSCC)와 각종 국제 전시회에서 성과를 발표하고, 특허 등록에 기여한 연구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조 대표는 “연구원들이 실험실에만 머물면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며 “고객 세미나 현장과 학회를 오가며 상업화 과정을 직접 보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PO로 도약 준비
엑티브온은 2019년을 기점으로 프랑스·미국·일본·브라질·인도네시아 등으로 공급망을 넓혔다. 로레알 계열사와 암웨이·에이본 등 글로벌 브랜드가 고객 명단에 있다. 에스티로더·이솝·라로슈포제·세라비 등과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작년 40%를 넘었다”면서 “중국 지사를 세웠고, 유럽과 미국에도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티브온은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피부 건조·가려움 등을 완화하는 복합소재를 개발 중이며, 식물 유래 성분으로 독성을 제거한 보톡스 개발도 추진 중이다.

조 대표는 “안전은 규제 대응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이라며 “소비자가 믿고 쓸 수 있는 소재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티브온은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영업망 확충과 연구개발(R&D), 시설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화장품 소재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의약품 소재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2030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게 목표다.

조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원료 회사로 자리잡겠다”며 “안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믿음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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