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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임이다"…성시경이 직접 650만원 송금한 이유는

입력 2025-11-08 12:41   수정 2025-11-08 13:03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 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본 사실을 밝힌 가운데,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 '먹을텐데' 사칭 피해자를 사비로 도왔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자신을 '먹을텐데' 촬영을 했던 식당 업주라고 밝힌 A씨는 성시경 유튜브 채널 게시물 통해 "지난 5월 '먹을텐데 맛집 재촬영'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고가의 위스키를 준비해 달라며 돈을 요구한 사기꾼에게 650만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적었다.

A씨는 "뒤늦게 성시경님 측에 확인해 사기인 것을 알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망연자실하며 넋을 놓고 있었다"며 "그때 매장 전화 벨이 울렸는데, 성시경님이었다"고 했다.

성시경은 "내 이름을 사칭한 사기를 당한 건 내 책임도 있다"면서 A씨에게 피해금을 입금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A씨를 계속 설득했다고 한다.

A씨는 "귀신에 홀린 듯 그 돈을 받고 말았다"며 "'입금했다. 맘 쓰지말고 힘내시길'이라는 메시지는 정말 평생 제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 덕분에 빨리 정신을 차리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A씨는 성시경이 좋지 않은 일로 기사화되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과거 '노쇼' 사기를 보상 받은 일을 알리려고 했지만, 성시경이 "너무 민망하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A씨는 "내가 경험한 성시경님은 너무나 정직하고 생색낼 줄 모르시며 철저한 정직함으로 떳떳한 분이었다"며 "그런 분이 지금 얼마나 아프고 힘드시겠느냐. 너무 안타까울 뿐"이라고 적었다.

앞서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성시경도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심적으로도 크게 낙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시경은 지난 3일 직접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에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심경을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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