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국민성장펀드에 5년간 10조원을 공급한다. 펀드의 조기 성과 창출 및 성공적 안착을 위해 2026년부터 2년간 매년 2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초기 투자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그룹 자체 민간펀드(8조원)를 조성하고 모험자본과 인프라·벤처에 각각 4조6000억원,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업 대출도 5년간 68조원을 공급해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 성장기업 등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민취약계층 대상 대출 및 채무조정에 10조5000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에 6조5000억원을 배분하는 등 포용금융 지원도 늘린다.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에너지·인프라·콘텐츠·식품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그룹 자체로 10조~15조원의 투자 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분야 대상 추가 투자를 병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및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 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자금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은행 대출도 확대한다.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조~75조원 규모 대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은 12조~17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중금리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도입해 이자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IB(투자은행) 내 부동산금융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기업·인프라금융 조직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편을 검토 중이다. 지난 10월엔 은행에 첨단전략산업 전담 심사부서를 신설하고 증권의 미래산업 리서치 강화를 위해 리서치 조직을 재정비했다.
KB와 신한 등 5대 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 및 포용 금융에 5년간 총 508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9월 우리금융 80조원을 시작으로 하나금융 100조원, 농협금융 108조원 등의 계획을 밝혔다.
신연수/조미현/김진성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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