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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죽음의 가오리' 띄웠다…미래산업 깨우는 방산기술

입력 2025-11-09 17:49   수정 2025-11-17 14:58


미국 워싱턴DC에서 서쪽으로 차를 타고 한 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인구 1만5000여 명의 소도시 폴스처치는 미국 핵 안보의 심장부로 불린다. 철저히 베일에 가린 미국 방위산업 기업 노스롭그루먼의 본사가 둥지를 틀고 있다. 미국 방위산업 3강으로 불리는 노스롭그루먼이 이곳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조립식 초대형 수중 드론 ‘만타레이’는 향후 핵잠수함을 대체할 수 있는 ‘바다의 암살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방산 업그레이드의 상징이다.

유럽 리더들도 ‘디펜스테크’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방산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제조업 생태계를 부활시키는 동시에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셈법이다. 관급 비즈니스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방산 시장은 우크라이나전과 미·중 패권 전쟁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안두릴, 실드AI 같은 대형 스타트업이 등장해 민간 자본이 디펜스테크 투자에 쏠리고 있다.

9일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방산기업에 1000만달러(약 140억원) 이상 투자한 건수는 2019년 42건에서 지난해 99건으로 급증했다.

영국 대표 방산기업 BAE시스템스는 잉글랜드 북서부 배로 조선소에서 최신 핵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약 8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핵추진 압력용기, 정밀전자장치 등 해외에 의존하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무너진 제조 생태계를 부활시키는 게 영국 정부의 목표다.

중국은 딥시크의 AI 기술을 국방 분야에 빠르게 접목하고 있다. 중국 국방 연구개발(R&D)의 핵심인 베이징항공항천대는 딥시크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 국제캠퍼스를 최근 개교했다. 한승용 서울대 국방공학센터장은 “한국은 AI를 활용한 전쟁이 어떤 형태일지 아직 개념조차 정립하지 못했다”며 “민·관·학 원팀을 하루빨리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폴스처치·아나폴리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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