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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4명 살해' 미모의 연쇄살인범, 공범 정체가…'깜짝'

입력 2025-11-10 07:27   수정 2025-11-10 07:38



브라질에서 미모의 여성이 5개월 동안 최소 4명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충격을 안겼다. 그의 범행을 도운 공범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며, 살인 과정을 마치 연구 주제처럼 암호화해 모의한 정황도 드러났다.

상파울루 출신 아나 파울라 벨로소 페르난데스(36)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최소 4명을 독살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녀는 아들과 법학도를 병행하는 엄마였으며, 쌍둥이 자매 로베르타 벨로소 페르난데스도 공범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살인을 'TCC'(졸업논문)라는 암호로 지칭하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TCC'는 브라질 학생들의 졸업 논문 'Trabalho de Conclusao de Curso'의 약칭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나 파울라는 쌍둥이 자매로부터 범죄 실행에 도움을 받았으며, 'TCC의 보수는 최저 4000헤알(약 105만원)을 청구해야 한다'는 대화도 있었다. 이에 경찰은 대학 논문을 언급하는 것처럼 위장해 살인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로베르타도 피의자로 전환했다.

피해자 중 3번째인 닐 코레아 다 실바(65)는 친구의 아버지였으며, 아나 파울라가 만든 브라질 국민 음식 페이조아다(강남콩 스튜)를 먹고 지난 4월 26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독약이 쥐약과 유사한 테르부포스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아나 파울라는 올해 1월 집주인과의 논쟁 중 칼로 찌른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당시 증거 부족으로 사건은 종결됐으나, 집주인의 딸이 재수사를 요청하면서 다시 조사가 시작됐다.

두 번째 피해자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마리아 아파레시다 호드리게스로, 페르난데스의 집에서 커피를 마신 뒤 숨졌다. 네 번째 희생자는 페르난데스와 연인이었던 21세 튀니지 남성 하이더 마즈레스다. 그는 이별 후 임신한 척을 했으나 거부당하자 독이 든 밀크셰이크를 먹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 전에 아나 파울라는 개에게 독약을 실험해 최소 10마리를 죽인 혐의도 있다.

경찰은 아나 파울라가 죽음에 대해 냉정하고 후회 없는 교활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그녀와 쌍둥이 자매의 법률대리인 알미르 소브랄 변호사는 "아나 파울라는 연쇄살인범의 전형적 성격과 다르다"고 변호하고 있다. 알미르는 "연쇄살인범은 계획적이고 치밀한 처형 방식을 사용하는데, 아나는 그럴 지능이 없다"며 많은 보도와 증언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직 시신은 발굴 중이며 부검을 통해 독극물 섭취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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