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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오른다" 개미들 몰리더니…'수익률 대박' 환호 [분석+]

입력 2025-11-10 08:23   수정 2025-11-10 08:50


천연가스 가격이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ETN은 이달 들어서만 2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추운 날씨로 난방 수요가 높아지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천연가스 가격을 밀어 올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체 ETN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7개가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천연가스 가격 움직임의 두 배만큼 수익이 나도록 설계됐다. 이 기간 수익률 17.77%를 기록한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을 필두로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과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B' 등이 14.28~17.4% 상승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ETN은 부진한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13.8% 내린 '하나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H)'을 비롯해 '메리츠 ?2X 천연가스 선물(H)'와 'KB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B' 등 7개 상품이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였다.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는 ETN 성과도 엇갈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7일(현지시간) MMBtu(열량 단위·100만 BTU)당 4.32달러로 최근 한 달간 24.14% 뛰었다. 전날엔 4.36달러로 지난 3월11일(4.45달러)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절적 수요가 커지는 난방 시즌에 진입한 가운데 유럽으로의 LNG 수출 확대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운 날씨로 인한 난방 수요가 여전히 부각된 가운데 러시아 공급 감소에 따른 유럽으로의 수출 증가 기대가 미국 천연가스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NG 수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유럽 가스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점이 천연가스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재고 증가량이 33Bcf(십억 입방비트)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8Bcf와 5년 평균 42Bcf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LNG 수출 플랜트로의 공급량은 이달 하루 평균 17.4Bcf로 전월 사상 최고치인 16.6bcf를 웃돌았다. 김광래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강한 LNG 수출 흐름이 천연가스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봤다.

당분간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예상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철 한파, 예년 대비 부족한 유럽 가스 재고, LNG 수출 확대 모멘텀(동력) 등이 천연가스 강세 요인"이라며 "내년 천연가스 가격 예상 범위는 100만 BTU당 3.0~5.5달러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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