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과 은행 등 금융주(株) 주가가 10일 장중 급등세다.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단 소식이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상상인증권은 전날 대비 75원(11.31%) 뛴 73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영증권(10.11%), 부국증권(6.2%), NH투자증권(5.87%), 유진투자증권(5.59%), 미래에셋증권(5.41%), LS증권(5.19%) 등 증권주가 동반 강세다.
은행주 주가도 오름세다. 하나금융지주(6.52%)와 KB금융(6.14%), iM금융지주(4.88%), BNK금융지주(4.29%) 등도 상승 중이다.
지주사 주가도 급등세다. HS효성(15.2%)과 코오롱(10.54%), 노루홀딩스(9.33%), SNT홀딩스(9.15%), SK(8.38%), 한화(7.94%) 등도 오르고 있다.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를 추진하면서,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주와 지주사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해 정부안 35%에서 민주당 의원안인 25%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효성 제고 방안과 관련해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최고세율의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 세율 수준은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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