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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대신 왜 이걸 샀나"…한 달 만에 주가 30% 빠졌다 '눈물'

입력 2025-11-10 16:50   수정 2025-11-10 17: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양호한 실적에도 시장의 눈높이가 다소 높아져 있는 데다 주가 상승 모멘텀이었던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가 사그라들면서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81% 하락한 6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32.63% 급락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18.69%) JYP엔터(-3.33%) 등도 일제히 내렸다. 하이브만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대에 이 기간 12.11% 올랐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17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311억원, 순이익 1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각각 8, 44% 하회했다.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굿즈 상품(MD) 실적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보 발매 부재로 투어 이외에는 팝업 행사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리뉴얼(새롭게 단장)된 응원봉이 이전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에 투어가 진행됐던 미국·유럽 지역에서 인당 MD 소비액이 직전 투어 대비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은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 중인 블랙핑크 MD 매출에 대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것"이었다며 "블랙핑크 신보 발매 시기를 기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조정하고 MD 매출 기대감도 낮추면서 4분기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스엠도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8% 오른 32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1.6% 증가한 482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1107% 증가한 447억원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각각 31%, 15% 하회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에스파, 라이즈 등 회사의 주력 IP들의 미주·유럽 지역 투어 등의 진출이 진행되고 있으나 규모나 성과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EXO 완전체 컴백, 신인 아티스트(SMTR25) 데뷔 등 고연차부터 저연차까지 다채로운 아티스트 활동 이어질 전망"이러면서도 "여전히 북미 시장 진출이 더딘 점과 공연 모객의 보수적인 성장을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엔터주 상승 모멘텀이었던 한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도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후 만찬 자리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투자심리를 살리지 못했다.

대중문화교류위도 한한령 해제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경계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처럼 (중국 시장 개방이) 밸류에이션 급등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보다 실제 콘서트 등의 일정 발표를 통해 실적 추정치가 향상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고연차를 중심으로 한 규모의 경제 효과와 저연차 고성장세, 2026년 지속할 실적 성장세 고려할 시 최근 조정은 과도하다"고 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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