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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가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미국의 관세정책 여파로 원자재, 물류비용 등이 급증한 영향이다.
이케아는 지난 7일 실적 발표에서 2025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기준 연간 순이익이 15억유로(약 2조5000억원)로 전년(22억유로) 대비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7억유로(약 2조8500억원)로 전년(23억유로) 대비 26%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5억유로(약 44조5000억원)에서 263억유로(약 44조1300억원)로 0.9% 감소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16%에서 14%로 하락했다. 다만 전 세계 이케아 매장 방문객은 약 9억1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케아 측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이 상승했다”며 “최근 상황이 다소 안정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케아의 핵심 시장이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약 15%가 현지 조달 제품이기 때문에 관세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이케아는 장기적인 목재 공급망 확보를 위해 라트비아에서 약 8000㏊ 산림지를 매입하고 리투아니아에 재활용 목재 분류 시설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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