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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100명 육박" 인니 고교 폭발사건…'배틀그라운드' 언급 왜?

입력 2025-11-10 18:35   수정 2025-11-10 18:36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10대 재학생이 폭발물을 터뜨려 100명 가까이 다친 가운데 당국이 한국 게임을 언급하며 규제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프라세티요 하디 인도네시아 국가비서실 장관(국무장관)은 "최근 고교 폭발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보고를 받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컴퓨터 게임과 관련한 규제 검토를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디 장관은 규제 대상이 될 게임 종류를 묻는 취재진에 한국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만 언급했다.

하디 장관은 "이 게임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등장하고 (이를) 배우기도 쉽다. 폭력을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다만, 하디 장관은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한국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한 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장에서 다양한 무기로 사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지난 7일 자카르타 북부 SMA 72 고등학교 안에 있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서 예배 중에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이날까지 96명이 다쳤으며 이들 중 29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초기 조사 결과 경찰은 용의자인 17살 남학생이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뒤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남학생 집에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폭발성 분말 물질을 발견한 경찰은 분석을 의뢰했고, 구체적 범행 동기를 비롯해 다른 단체와의 연관성 등도 추가 확인 중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장난감 기관단총에는 "14개 단어"(14 words)와 "브렌튼 태런트: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개 단어'는 "우리는 우리 사람들의 존재와 백인 어린이들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백인 우월주의 구호를 상징하고, 브렌튼 태런트는 2019년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모스크 2곳에 총기를 난사해 51명을 숨지게 한 반이슬람주의 테러범의 이름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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