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중단됐던 대기업 계열사 기업공개…LS 에식스솔루션즈 '재개 신호탄'

입력 2025-11-11 18:00   수정 2025-11-12 02:09

마켓인사이트 11월 11일 오후 4시 41분

‘중복 상장’ 논란으로 멈춰 선 대기업집단 계열사 기업공개(IPO) 시장이 서서히 숨을 고르고 있다. 한동안 그룹 차원의 자제령이 내려진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일부 계열사가 다시 상장 작업에 나서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를 준비하던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은 잇달아 상장 계획을 접었다. 지난 2월 LG CNS 이후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신규 상장은 사실상 전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엔무브의 상장을 철회하고 SK온과 합병시켰으며,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IPO 추진을 중단했다. SK플라즈마, 한화에너지 등도 주관사 선정 작업 전후로 진척이 없는 상태다.

6월 대선 국면에서 불거진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논란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복 상장 이슈가 정치적 쟁점으로 번지며 단일 계열사 문제가 아니라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와 주주 신뢰 문제로 확산했다.

최근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주 LS그룹의 에식스솔루션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대기업 계열사 IPO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 LS그룹은 그간 여러 계열사의 상장을 검토하다 여론의 부담으로 속도를 늦췄지만, 대규모 시설투자 시점을 놓치면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상장을 재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의 증손자회사로, 연결 기준 실적 비중이 5~6%에 불과하다. LS가 2008년 인수한 미국 법인으로 독립적 경영구조를 갖춰 중복 상장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에식스솔루션즈의 심사 결과에 따라 한화에너지,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의 IPO 재개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모회사 실적 의존도, 사업 독립성, 주주환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장 적격성을 판단한다. 재계 관계자는 “시설투자 수요가 커지는 산업에서는 상장 지연이 곧 사업 기회 상실로 이어진다”며 “거래소의 심사 방향이 명확해지면 대기 중인 기업들의 IPO 시계가 다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