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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폐쇄가 종료된다는 안도감이 사라지고 기술 부문의 가치 평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11일 아시아 주식 시장은 흔들렸다.
한국 증시는 원화가 급락한데 따른 불안감으로 오전 상승분이 대폭 축소된 0.81% 상승한 4,106.39를 기록했다. 외국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8%와 2.15%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반도체 장비 관련 주식들이 하락하면서 0.14% 하락한 50,842.93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0.18% 상승했고 상하이 지수는 0.39% 내렸다. TSMC가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대만 증시도 0.3% 하락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 선물은 0.2%, 나스닥 선물은 0.3% 하락했다. 다우 선물 계약도 0.08%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상원은 전 날 연방 자금 지원을 회복하고 가장 긴 정부 폐쇄를 종식시키는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하원으로 넘어갔으며 빠르면 수요일에 법안이 통과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일본 엔화와 미국 국채 같은 안전 자산은 위험 감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54.49엔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지수는 99.63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시장은 11일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그러나 전 날 뉴욕 장에서는 매도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되면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근거가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날 4.147%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시점에는 4.11%로 마감했다.
전 날 미국 증시는 S&P 500이 1.54% 올랐고 나스닥은 5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인 2.27% 상승을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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