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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9시간 조사 마친 尹 측 "사단장 처벌 관련 말 안 했다" [종합]

입력 2025-11-11 21:56   수정 2025-11-11 21:57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약 9시간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범인도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실제 조사는 오후 5시 30분쯤 마쳤고, 윤 전 대통령은 2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한 뒤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선 배보윤·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했고 특검팀에선 천대원 부장검사와 박상현 부부장검사가 조사를 맡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부분 답했지만, 수사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 배보윤 변호사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2023년 7월 31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사단장 처벌과 관련한 말씀은 전혀 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의 수사·처벌이 잘못됐다는 등 지시하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한 수사외압은 없었다는 취지다.

이어 "아들·딸 군으로 보낸 부모님들 전체로 봐서 (이런 사건이) 재발하면 안 되고 책임자가 있으면 문책해야 한다는 전체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면서 "군 내부에서도 경위를 조사해 책임이 있으면 책임자를 문책하고 인사 조치할 부분은 해야 한다는 부분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7월 31일 오전 대통령실 외교안보 회의에서 격노한 직후 이 전 장관과 통화한 것에 대해서는 "(임기훈) 비서관이 답을 제대로 못 해 전화하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시 대통령실 회의는 오전 11시에 이뤄졌으며,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 45분 이 전 장관과 내선 번호로 전화해 호통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격노설에 대해 진술을 하면서 기업에서 일어난 사고·재해를 예시로 들었다"면서 "사고에 대한 수사는 수사기관이 할 테지만 내부적으로 조사를 해서 인사 조치를 할 수는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의 출발점인 'VIP 격노'의 당사자로,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직권남용)를 받는다.

또 이 전 장관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오르자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 했다는 혐의(직권남용·범인도피)도 있다.

이날 특검팀은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준비해뒀던 100페이지 이상 분량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했지만, 이 전 장관 호주 도피 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의 재차 소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차 조사는 변호인단의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15일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이 해병특검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현재 가동 중인 3개 특검팀 중에선 조은석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연루된 개신교계 구명 로비 의혹,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친분에서 비롯된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질문도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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