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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학생 유학 줄이면 일부 美대학 폐업할수도"

입력 2025-11-12 00:38   수정 2025-11-12 19:3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학들에 외국인유학생을 줄이라고 압력을 넣어왔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이 좋은 관행이라며 유학생수를 줄이면 미국 대학의 재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폭스뉴스에서 방영된 로라 잉그럼과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에서 우리 나라에 오는 학생을 줄이고 싶지 않다. 대학 시스템 전체를 파괴하는 일,그런 일을 나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폭스 뉴스 진행자는 트럼프에게 왜 외국 학생, 특히 중국 학생의 미국 유학을 줄이지 않냐고 거듭해서 물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중국 학생 등 외국인 학생 수를 줄이면 대학 시스템에 재정적 피해가 발생하고 흑인 기관을 포함한 "일부 학교는 '폐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우리는 학생들에게서 수조 달러를 벌어들인다. 외국 유학생들은 두 배 이상의 학비를 낸다. 미국의 대학 시스템이 번영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가 원하는 건 아니지만, 이것(유학생 수용)을 사업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의 행정부가 그간 유학생을 겨냥해 시행해온 정책과는 거리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천 건의 비자를 취소하고, 친팔레스타인 활동에 연루된 학생들을 체포했으며, 입학 지원 요건을 엄격하게 강화했다.

행정부는 또 유학생 지원자 처리 및 비자 규정 준수와 관련하여 명문 대학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하버드 대학교는 외국인 학생 입학을 금지하려는 행정부의 시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판사는 행정부의 조치를 금지하고 대학의 손을 들어줬지만 현재 미국 정부는 이 결정에 항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축소 조치를 정식으로 뒤집기 위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인없이 쉽게 말을 내뱉고 이 후 행정부 관계자가 해명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관세 및 수출 통제에 대한 광범위한 휴전의 일환으로 철회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대학들과의 협약 체결로 외국인 유학생 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고등교육 학문 우수성 협약'으로 불리는 이 협약에는 외국인 유학생 수 제한이 포함되어 있다. 학부생 수는 외국 비자 소지 학생의 15%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특정 국가 출신 유학생은 전체의 5%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올해 초,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은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 학생 비자 면접 일정을 중단하라고 명령했고, 이후 면접을 재개했지만 지원자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 심사 등을 강화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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