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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尹에 26일 피의자 출석통보

입력 2025-11-12 15:41   수정 2025-11-12 15:42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26일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1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26일 오전 10시에 피의자로 출석해달라는 요구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소환 시점은 김 여사에 대한 피의자 조사가 예정된 24일로부터 이틀 뒤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 특검팀이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난 7월 2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첫 대면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어치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의 공범으로 지목됐다.

김 여사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으로부터 인사 또는 이권 청탁과 함께 각종 금품을 받아 챙긴 '매관매직'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있다.

김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금까지 수사된 각종 사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모두 조사할 예정"이라며 "가능하면 한 회에 조사를 마치는 것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대책을 묻는 말에는 "어제까지 다른 두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상황인 만큼 우리 특검의 조사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조은석 내란특검팀에 재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7월 29일과 30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는 연이틀 불응했다.

특검팀은 8월 1일과 7일 체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거부하며 조사가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윤 전 대통령은 내란·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의 재판과 특검팀 대면 조사에 잇따라 응하며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내란특검팀에 나와 조사받은 데 이어 전날에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에도 피의자로 출석해 조서 열람을 포함해 약 9시간 조사받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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