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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이 죽이겠다고"…하이브 걸그룹의 절규

입력 2025-11-12 16:14   수정 2025-11-12 16:25

하이브의 한미 합작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지난해 데뷔 이후 온라인상에서 수차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캣츠아이는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위협이 멤버 가족에게도 향하고 있다며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라라는 "아무렇지 않다고 나 자신에게 말하려고 하지만 1000명이 살해 협박을 보내면 충격이 크다"며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버겁다"고 토로했다.

타밀계 인도 혈통 미국 시민인 라라는 인종차별적 비난에도 시달렸다. 그가 미국에서 불법으로 거주하고 일한다는 허위 신고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들어가기도 했다.

라라는 캣츠아이가 받은 성차별적 비난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를 등급으로 평가되는 여자로 본다"며 "외모, 노래 실력, 춤 실력을 점수로 매기고 합산해 퍼센트로 표시한다"며 "너무 디스토피아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정적인 온라인 여론을 피하기 위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며 "다른 사람들 의견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캣츠아이는 자신들이 받는 위협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팬 커뮤니티의 공격적이고 부적절한 행동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BBC는 짚었다.

리더 소피아는 "우리가 대중 앞에 나서는 일을 선택했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유명세의 일부라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커리어는 아직 짧지만 벌써 우리와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말이 쏟아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마농도 "정신적으로 테러당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캣츠아이는 하이브가 미국 유니버설뮤직 산하 게펜 레코드와 손잡고 미국 현지에서 K팝 육성 시스템을 접목해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이다.

마농(스위스), 소피아(필리핀), 다니엘라·라라·메간(미국), 윤채(한국)로 구성된 6인조 팀으로, 다양한 국적·인종·배경이 한데 모여 화제를 끌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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