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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1분기 실적 '예상 상회'…AI 인프라 주문 13억弗 돌파에 주가 급등 [종목+]

입력 2025-11-13 08:59   수정 2025-11-13 09:10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매출과 이익 모두 전망을 웃돌았으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했다.

시스코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 1달러, 매출 14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각각 0.98달러, 147억7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138억4000만 달러) 대비 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7억1000만 달러에서 28억6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번 분기 실적은 4분기 연속 성장한 결과다. 이전 분기까지는 경기 불확실성과 정부기관 지출 지연으로 인한 4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시스코의 최대 사업 부문인 네트워킹 매출은 7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74억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대부분 AI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고 있다.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GPU가 장착된 서버 투자를 늘리면서 시스코는 최근 엔비디아 칩 기반 이더넷 스위치를 새로 선보였다. 여러 대의 컴퓨터나 서버, 네트워크 장비들을 서로 연결하고 데이터가 오가는 길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장치다.

시스코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으로부터 받은 AI 인프라 주문이 13억 달러에 달했다”며 “이는 성장 속도가 뚜렷하게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크 패터슨 CFO는 “AI 분야에서의 시스코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수년간 이어질 수십억 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50억~152억 달러, 조정 EPS는 1.01~1.0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146억 달러, EPS 0.99달러)를 모두 웃돈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은 602억~61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4.08~4.14달러로 제시됐다. 월가 컨센서스(매출 597억 달러, EPS 4.04달러)를 상회한다.

주력인 네트워킹 부문이 성장을 이끈 반면, 보안과 협업 부문은 감소세를 보였다. 보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9억8000만 달러, 협업 부문은 3% 줄어 10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두 부문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스코 주가는 올해 들어 25% 상승하며,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21%)을 웃돌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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