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이 섬유·석유화학 기업 태광산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서울 태광산업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로 알려졌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당초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었고, 이번 조사는 정기적인 절차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며 "태광그룹 각 계열사들은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투명하고 성실한 자세로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최근 뷰티 산업 등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애경산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광산업은 지난 10월 애경산업 주식 833만6288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고, 지분율은 31.6%가 된다.
이와함께 자사주 처분 방안을 두고 주목받고 있다.
태광산업은 자사주 처분과 관련해서 지난 10월 말 이사회에서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이달 중 최종 결정을 목표로 재검토하겠다고 최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태광산업은 지난 6월 자사주 전량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의결했다가 2대 주주인 트러스트자산운용의 반발에 부딪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월 20일부터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에 관한 공시 기준을 강화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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