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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이라고? 알고보면 '노후 조력자'

입력 2025-11-13 18:15   수정 2025-11-14 08:39

마켓인사이트 11월 13일 오후 4시 42분

사모펀드(PEF)를 향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은 기본적인 오해들이 쌓여 비롯된 경향이 강하다. 정치권은 PEF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론을 의식해 질타와 규제 법안만 쏟아내고 있다.

오해의 시작은 ‘사모펀드’라는 모호한 단어에서 시작됐다는 평가가 많다. 사모펀드는 일반 대중이 참여하는 공모펀드의 반대 개념이다. 크게 보면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 전용 PEF와 공매도 전략을 병행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로 나뉜다. 한 PEF 운용사 대표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는 회사를 인수한 뒤 5~10년 동안 제대로 키워야만 회사를 높은 가격에 매각해 펀드 투자자에게 이익을 배분하고, 운용사도 돈을 벌 수 있다”며 “PEF가 인수 회사의 돈을 빼내고 회사를 망가뜨리는 약탈적 자본 취급을 받는 게 가장 억울한 오해”라고 말했다.

PEF는 ‘먹튀’라는 부정적 인식을 남긴 미국계 펀드 론스타 같은 벌처펀드와도 성격이 다르다. 론스타는 부실 기업을 저가에 사들여 단기간 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정상화한 뒤 매각해 수익을 내는 전략을 주로 썼다. 반면 한국의 주요 PEF는 숨겨진 ‘알짜’ 강소기업이나 시장에서 저평가된 회사를 인수한 뒤 추가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매각하는 데 집중한다.

국내 PEF의 투자 성공이 국민의 윤택한 노후 생활에 이바지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도 많지 않다. 국내 PEF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자금을 받아 펀드를 조성한다. PEF 성과가 좋을수록 자금을 댄 연기금과 공제회의 수익률도 좋아지기 마련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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