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일 장 초반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조정받은 가운데 중앙은행(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95.6포인트(2.29%) 내린 4075.03을 기록하고 있다. 2.61% 급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하락폭을 소폭 줄였으나 4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77억원과 1382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이 5555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새벽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Fed의 금리 동결 전망에 급락한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1.65%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66%와 2.29% 떨어졌다.
특히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가 시장 기대에 미달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72% 폭락했고 ARM(-5.67%) 램리서치(-5.02%) 브로드컴(-4.29%) AMD(-4.22%)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 여파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조정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3% 넘게 하락해 '9만전자'로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도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HD현대중공업, 기아, 네이버 등이 내리는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4포인트(1.61%) 내린 903.63을 나타내고 있다. 1.95%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2.31%까지 낙폭을 확대해 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74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6억원과 24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이 내리는 반면 HLB, 파마리서치, 리노공업 등이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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