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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美 관세폭탄 3개월 만에 협상 타결…상호관세 15% 적용

입력 2025-11-15 08:02   수정 2025-11-15 08:03


미국이 스위스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현재 39%에서 15%로 낮춘다. 스위스는 미국에 2000억 달러(약 291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스위스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스위스 기업들은 미국에 직업교육과 훈련을 포함해 2028년까지 200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모든 공산품과 수산·해산물, 민감하지 않은 품목의 농산물 시장도 개방한다.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몇 달 안에 양해각서 내용을 법제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도 이날 홈페이지에 '미·스위스·리히텐슈타인 무역합의 타결' 팩트시트를 올렸다.

백악관에 따르면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은 신선·건조 견과류, 생선 및 해산물, 일부 과일, 화학제품, 위스키·럼 등 다양한 품목의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 수출업자들에게 스위스 및 리히텐슈타인 시장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을 제공하고 미국 내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를 촉진해 미 전역에서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말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비슷한 시기 미국과 합의한 관세율 15%의 배를 넘는다.

스위스는 당초 관세율 10%를 기대하고 미국 정부 실무진과 무역합의문 초안까지 완성했지만, 켈러주터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무역흑자 원인을 '가르치듯' 해명하면서 화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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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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