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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사장 공모 마감…위기 속 미래 리더십 주목

입력 2025-11-16 19:02   수정 2025-11-17 00:40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공개 모집이 16일 마감되며 KT의 미래 리더십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불법 펨토셀로 인한 무단 소액결제, 내부 서버 해킹 등 연이은 보안 사고 여파로 통신 인프라 운영의 중요성이 부상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KT 차기 대표이사 공모가 이날 오후 6시로 마감됐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등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대표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한다. 추천위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주주(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추천, 사내 지원 등을 받아 후보군을 구성한다. 최종 1인으로 선정된 후보는 내년 3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선임된다. 출석 주주 의결권 5분의 3 이상,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KT 이사회는 차기 대표 자격으로 기업가치 제고 경험, 글로벌 경영 시각, 기술과 시장 변화 대응 능력 등을 제시했다.

KT 내외부의 다양한 전문가가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등이 차기 대표 하마평에 올랐다. 언론인 출신이자 현 정부의 인공지능(AI) 공약을 수립하는 데 참여한 박태웅 전 KTH 부사장 등도 거론됐다. 박원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공동대표, 박대수 전 KT 텔레캅 대표,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등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김영섭 KT 대표와 구현모 전 KT 대표는 이번 공모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천위는 접수자를 상대로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연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직전인 2023년 7월 대표 공모엔 27명이 참여했다.

올해 KT 대표 선임은 현대차가 변수라는 말도 나온다. 현대차는 2022년 KT와의 지분 맞교환, 지난해 국민연금의 KT 주식 매각으로 KT 지분 8.07%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대차는 KT 경영 참여 시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주주로서 KT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2023년에도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치명적 통신 보안 인프라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외부 인사가 오면 3년 임기 중 1년은 상황 파악만 하다가 끝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경주/이해성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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