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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혁신의 심장' 천안 물류센터 불탔다

입력 2025-11-16 19:20   수정 2025-11-17 00:27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로 건물 일부가 붕괴하고 내부가 전소하는 큰 피해가 났다. 의류 등 적재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소방당국이 초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1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8분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센터 직원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소방관 150여 명과 진화 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9시간30여 분 만에 1차 진압을 완료했지만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돼 건물 일부가 붕괴하면서 내부 진입은 포기해야 했다.

물류센터에는 1100만 벌 상당의 의류와 신발 등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동현 가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물류센터엔 물건이 층층이 쌓여 있기 때문에 위에서 물을 뿌리는 스프링클러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옆에서도 물을 분사하는 측벽형 스프링클러와 불꽃감지기 등을 추가로 설치해야 효과적인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곳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9만3210㎡로, 전국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이랜드패션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산정하기 어렵다”며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중단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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