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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없었지만…'뉴발란스·스파오' 다 타버렸다 '처참'

입력 2025-11-17 07:51   수정 2025-11-17 07:58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16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천안시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 물류센터는 화재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내부 물품 대부분이 타버렸다.

이랜드 물류센터는 건물 연면적 19만3210㎡(약 5만8000평)의 초대형 규모로, 축구장 27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이랜드그룹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대형 물류를 관리하기 위해 2014년 건립한 시설로, 부평·남안성·입장·직산·일죽 등 전국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랜드는 △스파오 △뉴발란스 △로엠 △후아유 등 10여 개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중국·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해 이곳에 집결시켜 왔다. 각 층마다 160만~350만 장이 넘는 신발과 의류를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화재로 약 1100만여 개의 상품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당한 규모의 신발과 의류가 불에 타면서 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의류 등 인화성 물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고 발생 다음 날 오후까지도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불은 4층에서 시작해 2시간가량마다 한 층씩 내려오며 지하까지 번졌다. 내부에 보관된 의류와 신발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화재는 빠르게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3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충남 외 지역 소방대까지 동원했다. 초기 1대였던 헬기는 불길이 거세지면서 12대까지 증원됐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뿐 아니라 인근 공장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쉴 새 없이 물을 뿌렸다.

화재 발생 9시간 23분 만에 큰불이 잡혔으나, 이미 건물은 전소된 상태였다. 내부 의류와 신발이 불씨로 남아 밤새 불길이 이어졌고,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을 계속했다.

축구장 27개 규모의 초대형 건물 속 휘어진 구조물을 중장비로 해체하며 잔불을 정리해야 해, 완전 진화까지는 길게는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업단지 인근 공장과 창고 등 14곳의 전기가 끊겨 2차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CCTV를 확보해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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