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7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대해 "내년 트리토노믹스 트렌드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화정 연구원은 "엔터주는 지난 3분기 실적에 대한 아쉬움과 단기 스토리 부재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조정을 받고 있다"며 "다만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중장기 스토리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엔터 업종은 내년 트리토노믹스 트렌드에 따른 대표 수혜 영역이 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트리토노믹스란 불확실한 미래 환경으로 인해 실용보다 감정 보상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
이 연구원은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K팝 공연 티켓과 3만원짜리 캐릭터 키링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 사례의 배경엔 트리토노믹스가 있다"며 "특히 기획상품(MD)과 공연은 희소성에 따른 만족감·현장감·소속감 등 다양한 감정적 보상을 제공하는 고비용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덤 중심의 강한 수요와 높은 가격 결정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경기 불확실성 속 엔터주의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심리를 환기할 모멘텀(상승 동력)도 풍부하다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내년 상반기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재개로 역대 최대 수준의 규모의 경제가 확인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빅뱅의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빅뱅의 월드투어는 아티스트 수명 장기화를 상징하는 사례"라며 "산업의 장기 성장성이 재확인되며 업종 리레이팅(재평가)의 단초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터주 가운데 최선호주로는 하이브를 꼽았다. 내년 BTS 초대형 월드투어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자회사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화 아티스트 성장에 따른 잠재시장(TAM) 확대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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