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17일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내렸다. 주류 시장 침체 흐름이 장기화해 당분간 모멘텀(상승 동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주류 시장의 침체 흐름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라며 "4분기는 기저효과가 있지만,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투입 원가 상승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 반영된 시장 기대치는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어 "3분기까지 하이트진로의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지만, 남은 4분기 매출 방어 및 소비 촉진을 위한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343원에서 1287원으로 내렸다.
3분기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 IBK투자증권 추정치(668억원)도 밑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6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주와 맥주 판매 실적이 모두 부진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외식 경기 위축, 비우호적 날씨 영향에 소주 부문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며 "5월 주요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앞두고 가수요가 유입돼 3분기 맥주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줄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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