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7일 장 초반 동반 강세다. 삼성전자가 일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공급 가격을 최대 60% 인상했다는 보도에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3.09%) 오른 10만200원을 기록해 '10만전자'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3만3000원(5.89%) 뛴 59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으로 인해 공급이 부족한 삼성전자의 특정 메모리 칩 가격이 9월 대비 최대 60%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유통업체 퓨전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2기가바이트(GB) DDR5 메모리칩 모듈의 11월 계약 가격은 239달러(약 35만원)로 9월(149달러·약 22만원) 대비 60% 올랐다. 같은 기간 16GB와 128GB DDR5 메모리칩 계약 가격도 각각 50% 오른 135달러(약 20만원)와 1194달러(약 174만원)로 책정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메모리 가격 인상 소식이 더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도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4.17% 강세로 마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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