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갈라는 총 3부로 1월 3~4일 양일간 진행된다. 1부는 덴마크 왕립발레단이 책임진다. 라 실피드, 나폴리 타란텔라, 나폴리 파드되 등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레퍼토리로 갈라 공연의 포문을 연다. 2부는 아메리칸발레씨어터 단원들이 이끈다. 뉴욕 기반으로 고전 발레와 컨템퍼러리 발레를 수행해온 단체인만큼 '유 돈 노 미(You don't know me)', '파리의 불꽃', '에스메랄다' 등 시대를 오가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박윤재를 비롯해 지난해 한국 갈라 무대에 섰던 클로이 미셸딘, 엘리자베스 베이어, 타쿠미 미야케, 한국인 단원 서윤정 등 익숙한 얼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3부에서는 발레의 정통 미학을 살린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파리오페라발레단 강호현은 같은 발레단 로렌조 렐리와 함께 '잠자는 숲속의 미녀'속 2인무(3일)와 '들리브 모음곡'(4일)을 선보인다. 전민철은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메이 나가히사와 함께 차이콥스키 파드되(3일)와 로미오와 줄리엣 2인무(4일)를 보여준다.

▶▶▶[관련 인터뷰] [단독] '왕자가 체질' 전민철 "지젤 전날밤 나도 모르게 울기도 했어요"
전민철은 최근 아르떼와의 인터뷰에서 “메이 나가히사와는 서로의 장점을 가장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는 파트너다. 이번 서울 무대를 위해 새로운 합을 맞추고 있고, 관객이 두 사람이 가진 에너지를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제작사 이프로덕션은 "한국 발레가 세계 무용계에서 보여주고 있는 위상을 국내 관객이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티켓은 오는 20일부터 국립극장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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