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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앞둔 삼성동 GBC·잠실 마이스…동남부 '비즈니스 벨트' 우뚝

입력 2025-11-18 17:32   수정 2025-11-19 00:53

허허벌판이던 서울 삼성동 일대는 1970~1980년대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종합전시장(코엑스·1979년)과 지하철 2호선 삼성역(1982년), 트레이드타워(1988년) 등이 줄줄이 들어섰다. 2000년 전후론 코엑스몰과 아셈타워,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이 완공돼 명실상부한 국내 업무·마이스(MICE)·쇼핑의 허브로 떠올랐다.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또 한 번의 ‘천지개벽’을 앞두고 있다. 동쪽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까지 연계해 192만㎡를 개발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개발 협상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은 내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오피스·마이스·스포츠·자연(한강)이 결합한 ‘글로벌 미래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GBC 개발 협상 ‘막바지’
18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GBC 개발계획 변경을 둘러싼 서울시와 사업시행자(현대자동차)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코엑스 맞은편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에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54층 타워 3개 동과 저층부 2개 동으로 구성된다. 타워 동은 친환경 건축 기술이 적용된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지어진다. 업무시설, 호텔, 오피스텔, 전망대 등도 들어선다. 저층부엔 전시장과 공연장이 마련된다. GBC 중간엔 축구장 두 배 크기(1만4000㎡)의 녹지공간도 들어선다.

GBC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2014년 10조550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며 시작됐다.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105층(561m) 랜드마크를 짓기로 했다. 이후 공사비 급증으로 사업이 몇 년간 표류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2월 55층·2개 동으로 설계 변경을 추진했지만, 서울시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 2월 공공성 등을 보완해 54층(242m)·3개 동 규모의 ‘세쌍둥이 빌딩’을 짓는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처리 계획, 공공기여 등이 당초 플랜에 비해 달라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일부 쟁점과 관련해 마무리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르면 연내 재협상과 도시계획 변경 등을 거쳐 사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잠실 마이스, 내년 착공
국제교류복합지구 프로젝트의 또 다른 한 축은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 사업이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은 지하 4층~지상 39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시장(9만㎡), 컨벤션(1만6000㎡), 돔구장(3만 석),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등이 들어선다. 코엑스 2.5배 수준의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는 셈이다. 기존 코엑스의 인프라와 결합하면 서울 삼성·잠실 일대가 글로벌 ‘마이스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800실 규모의 호텔과 문화·상업·업무 공간 등도 조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사업자가 40년간 운영하는 BTO(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8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는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삼성동과 잠실 중간에 있는 탄천 일대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보행로를 설치해 두 구역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상부 덮개공원을 통해 한강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와 마이스, 쇼핑에 스포츠와 자연(한강)까지 집적된 곳은 흔치 않다”며 “글로벌 기업과 국제 비즈니스·스포츠 행사 개최, K관광의 거점 등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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