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Fragment -->◆뉴욕증시, AI 거품론 논란에 경계감 확산…일제히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18% 하락한 4만6590.24, S&P 500지수는 0.92% 내린 6672.41, 나스닥 지수는 0.84% 밀린 2만2708.07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는 19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졌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의 헤지펀드는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했고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도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거두는 포지션에 베팅했습니다. 엔비디아가 기대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17조 규모 회사채 발행…채권 발행 나선 빅테크
아마존이 120억 달러(약 17조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상당 부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아마존 데이터센터 용량을 2027년까지 두 배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거액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달 300억 달러 회사채를 발행했고 오라클도 지난 9월 180억 달러를 채권 시장에서 조달했습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서라도 데이터센터 신설과 컴퓨팅 파워 확보에 나서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美 대학 신규 해외 유학생 17% 감소…트럼프 이민정책 여파
올해 가을 학기에 미국 대학에 신규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국제교육원은 미국 대학 825곳을 대상으로 외국인 유학생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대학 중 57%는 신규 외국인 유학생이 줄었다고 답했고 그 원인으로 비자 취득 관련 우려(96%)와 여행 제한(68%)을 꼽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대학에서 반유대주의 및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르자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심사를 강화했습니다. 5월에는 하버드대에 외국인 학생 등록 금지 조치를 시도했고, 학생 비자 신청자들의 SNS 심사를 강화하고자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北 "韓핵잠보유 승인은 엄중 사태…대응조치 취할 것"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해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는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반발했고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서는 "자체 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이라며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를 두고는 "'준핵보유국'으로 키돋움할 수 있도록 발판을 깔아준" 것이라며 "미국의 위험천만한 대결기도를 직관해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금개혁 2차전 시작…미래 세대에 1700조 '빚 폭탄' 논쟁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1차 개혁안이 시행되는 가운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며 2차 개혁에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이번 논의에는 1700조원 규모 '미적립부채'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습니다. 미적립부채는 국민연금이 향후 가입자에게 지급할 총연금액에서 현재까지 쌓인 적립금과 앞으로 들어올 수입을 뺀 차액입니다. 한쪽에서는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빚 폭탄을 명확히 공개해 재정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다른 쪽에서는 확정된 부채가 아닌데도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장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적립부채를 보는 입장에 따라 연금개혁의 방향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 영하권 강추위…서울 영하 3도
화요일인 18일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었습니다. 오후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추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5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입니다. △서울 -3도 △인천 -1도 △춘천 -5도 △강릉 -1도 △대전 -2도 등이 영하로 내려갑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 제주도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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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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