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회장 이형각·사진)는 우수조달물품 인증을 받은 기업들이 모인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기업 간 기술교류를 통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우수조달물품 지정 제도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00년 설립돼 올해로 26주년을 맞았다. 협회는 매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주관해 우수조달물품 뿐만 아니라 혁신제품·다수공급자계약(MAS)·기술인증기업 등 다양한 국내 기업 및 제품도 홍보하고 있다.
17일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협회의 뿌리는 1996년 조달청이 우수제품 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공공부문이 먼저 나서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구매해 주는 장치를 만든 것이다. 이를 토대로 2000년 우수제품 기업인들이 직접 나서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를 세웠고, 본격적인 협회 활동이 시작됐다. 협회는 지난 25년간 수많은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그 결과 지난해 우수제품 납품 실적이 약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성과도 냈다. 기술력은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시장과 해외시장까지 발을 넓히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협회는 △우수제품 신청 및 접수 △우수제품 사후관리 △우수제품 판로지원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회원사의 원활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서류를 사전에 검토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협회는 회비와 수수료 체계를 손질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낮추는 한편 기업 규모와 기술 수준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조달 실무 교육·제품 개선 컨설팅·제도 변화 설명회 등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늘려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위기 대응이 가능한 탄력적 조직체계와 성과 중심의 운영 방식을 도입해 협회 스스로의 경쟁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는 앞으로도 공공조달에서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형각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공공조달의 질을 높이고, 기업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서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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