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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하던 가족 4명 전원 의문사"…무슨 일이

입력 2025-11-19 12:53   수정 2025-11-19 13:41


튀르키예(옛 터키)를 관광하던 독일인 가족 4명이 길거리 음식 등을 먹은 뒤 모두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지난 11일 이스탄불에서 메스꺼움과 구토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독일인 부부와 자녀 2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입원한 어머니와 6세 아들, 3세 딸이 먼저 병원에서 숨진 데 이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아버지까지 사망했다. 이 가족은 튀르키예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이스탄불 파티흐 지역의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사망한 일가족은 독일 함부르크 출신으로 가족 여행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들은 입원하기 전 튀르키예식 곱창인 코코레치와 홍합밥 미디예돌마, 전통과자 로쿰, 수프, 닭고기 요리 등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식중독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이 가족이 투숙했던 호텔에서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피해자들이 추가로 나타나면서 '살충제에 의한 중독 사고'로 수사 방향이 전환됐다. 같은 호텔 투숙객인 이탈리아와 모로코 출신 관광객 등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인 후리예트는 수사관의 말을 인용해 "호텔 1층 객실에 빈대 발생을 막기 위한 물질(인화알루미늄)이 뿌려졌다"고 보도했다. 욕실 환풍구를 통해 1층에 뿌려둔 살충제가 방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호텔 측은 "레스토랑이 없고 물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호텔 일부 객실이 화학약품으로 소독된 사실을 파악하고 식수 샘플과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수사 당국은 호텔 봉쇄에 앞서 가족이 머물던 방의 침대 시트와 베개, 물병, 담요 등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다만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피해자 가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독일인 가족에게 음식을 판 상인 5명과 이들이 머문 호텔 관계자 2명, 방역업체 직원 3명 등 10여 명을 구금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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