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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 팔아치운 외국인…바이오·소부장·배당株는 샀다

입력 2025-11-19 17:36   수정 2025-11-27 19:17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짙어지며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4% 넘게 밀렸다. 다만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바이오, 금융, 유틸리티, 배당 관련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원어치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도 이들 기업은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방한 바이오·배당·유틸리티

19일 코스피지수는 0.64% 내린 3928.4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3854.95까지 내려가며 3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4.33% 하락했다.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거품론이 불거지자 국내 반도체 업종에 쏠렸던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부진한 흐름 가운데서도 이달 가장 성적이 좋은 업종은 바이오다. KRX 헬스케어지수는 이달 초 이후 6.95%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와 3조4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오주 투자심리 전반에 불을 붙였다. 같은 기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등은 각각 70.41%, 18.44%, 29.80% 올랐다. 반면 국내 대표 AI 수혜주인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0.54% 오르는 데 그쳤다.

KRX 은행지수는 4.36% 상승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춘다는 소식에 고배당주에 투자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KRX 필수소비재와 KRX 유틸리티지수도 각각 0.72%, 0.53%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필수소비재지수에 속해 있는 담배·건강기능식품 업체 KT&G가 급등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KT&G는 이달 들어 7.90%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 수익률이 지수를 앞서고 있다”며 “경기 방어주에 머물며 보수적으로 대응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바이오·소부장 집중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213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도 바이오주와 배당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 등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이었다. 이달에만 32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SK바이오팜(5위·1170억원), 에이비엘바이오(16위·500억원)도 순매수했다.

이수페타시스(2위·1870억원)와 테크윙(21위·460억원) 등 반도체 소부장 주식도 매집했다. 최근 시장 상승을 이끌던 반도체 대형주가 주춤하자 소부장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실적은 반도체 업사이클이었던 2017~2018년, 2021~2022년을 넘어설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를 밑돌지만 않는다면 중소형 정보기술(IT)주 상승세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기업 시가총액 비중은 33.7%로 전고점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코스닥시장 비중은 21.9%로 직전 고점(24.0%)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상승 여력이 비교적 크다고 해석했다.

이 밖에 외국인은 KT&G를 이달 들어 8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4653억원)이 전년 대비 11.4% 늘어났고, 주주 환원도 확대하는 추세여서 관심을 키웠다. 리튬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년 양극재 사업의 흑자 전환 기대를 모으는 LG화학(1210억원), 뚜렷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850억원) 등도 사들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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