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경제신문 환율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수준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우리 경제 수준을 고려할 때 적당하다’고 답했다. ‘경제 수준에 비해 다소 많다’는 의견은 4%였다. 전체 응답자의 58%가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이 너무 많아도 달러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있다”며 “한국은 순채권국으로 외환위기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자 분야 대기업 관계자는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은 적정하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우리 경제 수준에 비해 다소 적다고 응답했다. 한국 경제 수준에 비해 많이 적다는 응답은 2%였다. 리먼브러더스 부회장 출신인 조건호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회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2% 수준으로 대만(80%)에 비해 크게 적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88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2021년 10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4691억달러)와 비교해 400억달러가량 적은 규모지만 최근 들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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