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 시각) 미국 상무부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두 기업에 최대 7만 개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판매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는 엔비디아의 또 다른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번 승인은 일부 행정부 관리들이 보안 문제로 반대했던 것을 뒤집은 결과다. 엔비디아가 칩을 중동에 팔 경우 중동 국가가 이를 중국에 넘길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AI 칩 중동 수출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는 결국 중동 수출을 공식 허용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최대 7만 개의 칩을 중동에 공급한다.
단 미국 정부는 조건을 달았다. 중동으로 수출된 칩이 중국과 화웨이에 흘러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이 골자다. WSJ는 수출 통제를 감독하는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이 이를 감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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