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20일 14: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김태원·윤장호 각자대표 체제로 새롭게 사령탑을 꾸렸다. 8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박형석 대표가 최근 사의를 표하면서 내부 임원 두 명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전날 임원 인사를 통해 김태원 본부장과 윤장호 본부장을 각자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두 인물 모두 코람코자산신탁 등 관계사에서 요직을 거치며 풍부한 업무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신임 대표는 리츠와 구조화, 전략투자 부문 등을 두루 거친 실무형 리더다. 최근에는 전략·기획을 총괄하며 LF그룹 인수 이후 사업 재편 과정에 직접 참여해왔다. 윤장호 신임 대표는 기관 자금 기반 운용, 국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를 맡아온 자산운용 전문가다. 그 역시 오피스와 리테일, 물류 등 코람코 핵심 자산군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코람코자산운용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두 대표이사는 각각 국내 부동산 부문 대표와 전략투자 부문 대표를 맡아 코람코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코람코가 추진해온 섹터별 전문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부터 코람코자산운용을 이끌어온 박형석 대표는 지난달 사의를 밝히고 동종 업계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재임 기간 코람코의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관투자자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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