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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상용화 가속

입력 2025-12-03 06:00  

[한경ESG] 지속가능 상품 리뷰



CJ제일제당이 자체 발효 기술로 개발한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가 국내외 산업계 전반에 걸쳐 상용화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해성 빨대’ 등을 국내외에서 선보였다. PHA는 퇴비화가 가능해 탈(脫)플라스틱 트렌드에 부합하는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환경에 미세 플라스틱을 잔류시키지 않는다.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는 PHA·PLA·펄프를 혼합해 생분해성 소재로만 만든다. PHA를 위생용품에 적용해 상업화한 전 세계 첫 사례로, CJ제일제당과 유한킴벌리, 부직포 전문 기업 유진한일합섬 3사가 협력했다. 석유계 소재를 전혀 쓰지 않아 미세 플라스틱 문제 등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제품은 국내 공인 시험 기관을 거쳐 45일 만에 표준 물질인 ‘셀룰로오스’ 대비 90% 이상이 생분해되는 결과를 얻었으며(ISO 14855 기준 충족), 시중 마트 등에서 크리넥스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PHA를 적용한 생분해성 빨대도 내년 초 커피 프랜차이즈 폴 바셋 일부 매장에서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국내 다수의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PHA 적용 빨대는 석유계 소재를 쓰지 않고도 기존 빨대와 유사한 사용감과 높은 내구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현지 빨대 공급업체와 협업해 다양한 현지 카페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PHA 빨대 도입을 늘려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스웨덴 바이오 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손잡고 스웨덴의 축구장 일부에 인조잔디용 충전재로 PHA를 적용했다. 유럽연합(EU)이 석유계 소재로 만든 충전재를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되는 주요 제품으로 분류하면서 2031년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과 BIQ머티리얼즈가 생분해성 충전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번 협업은 생활용품을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PHA를 확대 적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도 론칭

CJ제일제당은 2022년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를 론칭한 뒤 다양한 제품에 PHA를 적용해왔다. 2022년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의 클렌징밤 용기에 PHA를 적용해 선보였으며, 2024년에는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해 올리브영의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했다. 또 칫솔대에 PHA와 PLA를 섞어 활용한 ‘러듀얼 칫솔’과 PHA를 활용한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을 개발해 ‘햇반 컵반’ 포장재에 적용한 바 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자연적으로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또 PHA의 바이오가스화 실증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PHA를 활용한 새로운 자원순환 모델 구축 실현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CJ제일제당의 PHA는 국제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미국 플라스틱산업협회로부터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초로 양산한 aPHA의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외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PHA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사용성은 물론 환경 부담 저감까지 고려한 생분해성 소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의 지속가능 상품]



SK피아이씨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용 친환경 냉각액 출시

SKC의 화학 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용 친환경 냉각액 ‘HTF(Heat Transfer Fluid) PG25’를 출시했다. HTF PG25는 서버 내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고온 부품에 적용되는 ‘직접 액체 냉각(DLC)’ 방식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DLC 방식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중 하나로, 기존 공기 냉각 방식 대비 최대 10배 이상 성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 기업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표준으로 DLC 방식을 채택하면서 고밀도 서버 운영에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HTF PG25는 글로벌 기술 협력 업체인 오픈 컴퓨팅 프로젝트(OCP) 공급 자격을 받았다. 또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PGUSP(프로필렌 글리콜 USP)를 원료로 사용해 인체 안전성과 생분해성을 확보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제품 출시를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깨끗한나라, 100% 천연 펄프 백판지 ‘블랑크(Blanq)’ 출시

깨끗한나라가 100% 천연 펄프(All-pulp)로 만든 프리미엄 백판지 브랜드 ‘블랑크(Blanq)’를 출시한다. 이번 출시를 통해 깨끗한나라는 PS(Packaging Solution) 사업부의 포트폴리오를 고급 인쇄·패키징 시장으로 확장하며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블랑크는 ‘자연의 순수함에 기술의 정교함을 더한 프리미엄 백판지’를 콘셉트로 100% 펄프 원료를 사용해 고백색·고평활 인쇄 품질과 균일한 표면 질감을 구현했다. 3겹(3-Ply) 다층 구조와 동일한 평량에서 두께감과 부피감을 높인 설계를 적용해 강도와 형태 유지력, 가공 효율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같은 평량에서도 더 두껍고 견고한 질감을 구현해 원단 사용 효율을 개선하고,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품질 패키징 솔루션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수요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 라인업이 국제적 산림 관리 인증인 FSC 및 PEFC를 취득함으로써 자원순환과 환경보존을 함께 고려한 지속가능한 소재로서 신뢰성을 확보했다.



동서식품 카누, 열대우림동맹 협력 인증받은 원두 스틱 출시

동서식품 커피 브랜드 카누가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과 협력해 인증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했다.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춘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한 원두만을 100% 사용했다.

신제품은 인스턴트 원두커피 스틱(60개입)과 원두(200g) 2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지난 2023년 발매한 카누 바리스타 콜롬비아 톨리마 캡슐커피에 이번 신제품을 더해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 캡슐, 원두 3종 라인업을 갖췄다.

구현화 한경ESG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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