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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디와도 '희토류 동맹'

입력 2025-11-20 17:25   수정 2025-11-21 01:3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이 지배하는 희토류 공급망에서 탈피하고자 노력 중인 미국이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희토류를 가공,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 유일의 희토류 광산 운영 업체 MP머티리얼스는 미국 국방부, 사우디 광산 업체 마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 및 다른 지역에서 조달된 희토류를 정제·가공하는 시설을 사우디에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규 합작 투자 회사를 세우고 MP머티리얼스와 미국 국방부가 49%, 마덴이 51%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미국 측에서는 MP머티리얼스 대신 국방부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같은 파트너십에 따라 지어지는 시설에서는 경(輕)희토류와 중(重)희토류를 모두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사우디 제조업·방위산업에 공급되고 동맹국에도 판매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고급 자석·촉매·조명 등 특수 산업에 쓰이는 중희토류는 경희토류보다 매장량이 적고 매장 지역이 편중돼 경제적 가치가 더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두 종류 모두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고, 중희토류는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이 어렵다. MP머티리얼스는 미국 내 광산에서 주로 경희토류를 생산한다.

미·중 무역 갈등 국면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활용하자 미국으로서는 대체 공급망을 확보하는 게 더욱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세계 4위 희토류 생산국인 호주와 손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국·호주 프레임워크’에 공동 서명했다. 향후 6개월간 총 30억달러 이상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도 ‘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채굴·가공 협력’에 관한 프레임워크가 채택됐다.

이 일환으로 사우디와의 파트너십도 추진됐다. 사우디가 석유에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광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양국 간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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