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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한·미 공동연구로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치료 새길 연다

입력 2025-11-20 20:09  


국립암센터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과 함께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 표적 발굴에 나선다.

국립암센터는 신경과·희귀난치암연구과 김호진 박사 연구팀이 ‘2025년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경쟁률은 19.6대 1로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번 과제는 4년간 총 6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하버드 의대 산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브리검여성병원이 공동 참여한다.

연구 주제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에서 신경교세포-면역세포 상호작용 규명 및 치료 표적 연구’다. 연구팀은 다발성경화증(MS),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 MOG항체연관질환(MOGAD) 등에서 별아교세포(astrocyte)를 중심으로 신경·면역 상호작용을 분석해 염증과 신경손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타깃을 찾는 데 집중한다.

그동안 연구가 면역세포와 항체 반응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질환 발생 ‘현장’에서 면역조절자로 작동하는 별아교세포에 주목한 것이 차별점이다.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련 질환 코호트와 검체를 바탕으로 하버드대 프란시스코 퀸타나 교수, 마이클 리비 교수 연구팀과 협력한다.

공동연구에는 단일세포 상호작용 분석(RABID-seq·SPEAC-seq), 공간 전사체 분석(spatial transcriptomics) 등 최신 기술이 활용된다. 연구팀은 세포 수준에서 병인 과정을 밝히고 치료 표적 검증까지 수행하는 통합 연구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호진 박사는 “별아교세포가 단순한 반응 세포가 아니라 면역반응의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조절자임을 규명하겠다”며 “기존 치료제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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