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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바 Fed 이사 "인플레 우려 재점화"…커지는 12월 인하 신중론 [Fed워치]

입력 2025-11-21 06:35   수정 2025-11-21 06:48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마이클 바 Fed 이사는 21일(현지시간) 한 미국 워싱턴 D.C. 한 행사장에서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약 3% 수준에 머물러 있고 우리의 목표는 2%”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통화정책을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하에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체된 물가 흐름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하며 추가 인하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9월과 10월 연속 금리 인하에 찬성했던 바 이사는 그동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이미 일부 위원들이 12월 인하 찬반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상황에서, 그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물시장에서는 현재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약 40%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Fed 내부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노동통계국(BLS)이 공개한 9월 고용보고서는 신규 일자리 증가가 11만9000 개로 4월 이후 가장 많았지만, 8월 수치가 하향 수정됐고 실업률은 4.4%로 소폭 올랐다. 바 이사는 이를 두고 노동시장이 “다소 식고 있다”고 진단하며, 신규 고용이 실업률을 유지하는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는 이날 별도의 발언에서 추가 금리 인하 반대를 재확인했다. 그는 “9월 고용 데이터는 시차로 인해 의미가 다소 퇴색했다”며, “노동시장을 부양하려는 목적의 금리 인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고 금융시장에서의 과도한 위험추구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럴 경우 다음 경기침체는 평소보다 훨씬 깊고 충격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연은의 오스턴 굴스비 총재도 같은 날 인디애나폴리스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멈춰선 듯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보인다”며 “추가 인하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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