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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AI 거품론'…먹구름 짙어지는 코스피 [오늘장 미리보기]

입력 2025-11-21 08:19   수정 2025-11-21 08:46



코스피지수는 21일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4004.85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4% 넘게 오르는 등 엔비디아가 올 3분기(8~10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면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간밤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이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가 냉랭해졌던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듯했지만 '반짝 강세'를 뒷받침하는 데 그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45,75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6% 내린 6,538.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 급락한 22,078.0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도 증시의 방향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9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지만, 실업률이 4.4%로 오르면서 고용 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60%대로 높게 유지됐다.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하는 하루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증시 전반에 걸친 일간 변동성이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주목하란 조언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는 "반도체 전방산업의 투자 축소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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