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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드리운 AI 버블론…코스피 3800선으로 추락

입력 2025-11-21 09:37   수정 2025-11-21 11:32

코스피가 21일 하락 출발해 4000선과 3900선이 잇따라 무너졌다.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17% 내린 3878에 거래 중이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1.92% 상승하며 사흘 만에 4000선을 탈환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4000선을 내줬다. 지수는 개장 이후 한때 3838.7까지 밀리며 3800선까지 위협받는가 싶었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외국인 '팔자'세가 강하다. 885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26억원, 1691억원 매수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4.57%)와 SK하이닉스(-8.23%), 두산에너빌리티(-5.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6%) 등이 큰 폭으로 폭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2.6% 내린 868.7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이 2%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4%, 3%대 내림세다. 반면 코오롱티슈진은 5%대 강세다.

증시가 크게 내리는 데는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AI 거품 우려를 재차 자극하고,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사 쿡 Fed 이사는 20일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공개연설에서 AI 관련 업종의 급등세를 겨냥해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증가했단 인상을 받는다"며 "최근 5년 동안 사모신용이 2배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짧은 기간 신용의 증가는 주시해야할 취약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클 바 Fed 이사는 21일 미국 워싱턴 D.C.의 한 행사장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약 3% 수준에 머물러 있고 우리 목표는 2%"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통화정책을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업체들의 수익성 우려가 지속되고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늘 증시 변동성이 상당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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