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8.06% 급락한 5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4.17% 하락한 9만64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반도체(-4.05%) 리노공업(-4.48%) 이오테크닉스(-8.36%) DB하이텍(-4.07%) 등도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 거품론과 고평가 우려가 재점화되며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가 막대한 인프라 지출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수익이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여부에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미 금융사 밀러 타박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맷 말리는 블룸버그에 "AI가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있을지가 핵심 질문"이라며 "AI 투자가 5년 안에 수익을 내지 못할지에 우려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반도체주엔 악재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간밤 미국의 9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지만, 실업률이 4.4%로 오르면서 고용 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 Fed가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60%대로 높게 유지됐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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