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화장품 관련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중국이 일본산 화장품 수입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 삐아는 전 거래일보다 13.48% 상승한 1만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4.23%) 한국화장품(6.50%) 오가닉티코스메틱(7.14%) 선진뷰티사이언스(2.74%) 마녀공장(2.89%) 등의 주가도 상승세다. 중국의 일본 제한령인 '한일령'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을 하면서 중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로 일본 영화의 중국 내 상영 금지 등 이른바 한일령을 내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중국의 수입 제한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화장품 ODM 업체의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이라며 "최근 중국 내 로컬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일본 제품 공백 발생 시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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