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 G마켓, 롯데온 등 주요 e커머스 업체는 이번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전을 연다. 11번가는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15개국 판매자의 인기 해외직구 상품 140만 개를 최대 61%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먹거리 9000여 종과 겨울 여행 상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해외직구 상품 전반 가격을 최대 70% 인하한다.
쿠팡은 올해 광군제(11월 11일) 시즌에 주요 e커머스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했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1월 9~15일) 쿠팡의 신용카드 매출 추정액은 8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11번가의 신용카드 매출 추정액은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도 7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었다. G마켓은 전년 동기보다 34.5% 급감한 581억원을 기록해 주요 업체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최근 고물가 속에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며 e커머스업계도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통상 광군제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백색가전이 주된 상품이지만 올해는 식품과 저가형 가전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업계 할인 대목에도 쿠팡 쏠림 현상이 심화해 실적이 양극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3분기 11번가, G마켓, SSG닷컴, 롯데온 등 주요 e커머스 업체 네 곳의 합산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850억원이다. 같은 기간 합산 매출은 6333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반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1조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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